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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강력한 펄스가 발생해서 수중에 전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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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의 도시는 명 초에서 성화, 홍치 연간까지를 도시 발전의 전기로 보는데, 이 시기의 도시는 통치 중심으로 정치적 통제 기능을 갖는 정치형이었다.
또다른 형태는 변경의 군사 요지에 산재되어 있는 군사형 도시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 운하를 따라서 상공업이 발달한 상공업형 도시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북경 근처의 통주(通州, 통현)는 남쪽에서 운반해 온 식량의 집산지였다.
그런데 후기에 들어와 홍치 이후에 북경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통주와 같은 곳은 '모든 상품이 다 모이는 곳'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리고 상공업의 발달로 인해 이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한 예가 바로 위에서 언급한 강남의 도시들입니다.
명 전기의 도시 계층은 비교적 간단해서 관부를 제외하고 일률적으로 편호(編戶)를 했습니다.
때문에 아문에서 소요되는 역을 부과하기가 간단하였습니다.
그런데 명 중엽 이후 사회·경제의 발전으로 계층 구조에도 변화가 급속하게 일어나 복잡해졌다.
단순하게 관리나 성거 지주, 대상인 외에도 무뢰배들을 비롯하여 잡다한 사람이 다 모여들었다.
전통적으로 이른바 4민(사농공상), 또는 6민(4민에 군인과 승려)이라고 하였는데, 도사·의사·점쟁이·잡극 등 24민으로 다양해졌다.
이처럼 도시에 기생하는 사람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상업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게 되었고, 상업 발전의 결과 종전 도시의 계층 사회가 도전을 받게 되었다.
즉, 재산이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
그러므로 돈 많은 부자 상인과 관료들이 도시의 상층 사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만력 연간에 북경의 일상 생활을 위해 132개의 업종이 있었는데, 이익을 많이 내는 전당업 등 100업종을 제외하면 나머지 32업종은 이른바 영세 상인들이 하는 업종이었다.
그런데 이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34,377호로 당시 사업호의 86％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하층 사회의 구성원이 대부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북경뿐만 아니라 각 지방의 소비형 도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도시의 상공업자들은 토착인과 외지인 사이에 모순이 많았습니다.
또, 상인들은 질 나쁜 폭력배에게 시달림을 당했습니다.
따라서, 상공업자들은 생존과 발전을 위해 스스로의 조직이 필요하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조직이 회관(會館)과 행회(行會)입니다.
회관은 고향을 떠나 다른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동향 출신의 신사와 상인들이 서로 연락을 도모하고 돕기 위해 세운 관사(館舍)로, 큰 도시에는 각 지방마다 회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북경에 제일 먼저 생겼고, 또 수적으로 제일 많았습니다.
즉, 영락 연간에 무호 회관(蕪湖會館), 광동 회관(廣東會館)이 있었으며, 만력 연간에 이르러 52개소가 있었습니다.
각 지방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예를 들면 소주의 영남(嶺南) 회관, 삼산(三山) 회관, 동무(東蕪) 회관 등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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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center;"> 또한 중국 측은 고구려가 중국에 조공을 하고 책봉을 받은 것을 문제 삼아 두 나라가 종주국과 복속국의 관계이며, 중앙정권과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공책봉관계는 남북조시대 중원왕조와 주변 제국의 군장들 사이에 책봉을 통한 외교적 관계에 불과합니다.
(Chinese World Order) 고구려가 존재한 700여 년간 중국에서는 왕조가 20여 개나 일어났다가 사라졌다.
불과 몇 십 년 만에 없어진 왕조들이 대부분인데, 어떻게 종주국과 복속국의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었겠는가? 오히려 장수왕 시기에는 남조와 북조를 등거리 외교로서 컨트롤하기도 하였습니다.
조공과 책봉은 주국이 외국을 상대하는 관계의 한 유형이며, 중국적 세계질서를 규정하는 양식이며, 주변 국가가 중국의 여러 왕조와 맺는 외교관계의 한 형식에 불과합니다.
만약 조공책봉관계를 문제 삼아 종주국과 복속국으로 간주합니다면, 여기에는 고구려뿐만 아니라 백제와 신라, 왜(일본), 베트남도 해당되며, 고려와 조선까지 해당되므로 우리의 역사는 모두 중국사의 일부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중국은 조공과 책봉을 근거로 하여 고구려를 중국사로 편입시킨 다음, 어쩌면 한국의 역사 모두를 중국사의 일부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구한말 조미통상수호조약을 체결할 때 청나라가 조약문에 '조선은 청나라의 속방'이라는 문구를 집어넣자고 하였습니다가 미국 특사가 본국에 물어보겠다고 하여 본문에서 빼낸 역사적 경험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조공과 책봉에 대한 연구가 종주국과 복속국의 정치적 관계로 이해되었으나, 조공품보다 회사품(回謝品)이 많습니다는 데 착안하여, 무역이라는 측면으로 이해가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고려의 경우 일 년에 세 번 송나라에 조공을 하려 하였으나, 송나라가 고려에게 삼 년에 한 번만 오라고 했습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만약 종주국과 복속국의 관계라면 자주 오도록 강요하였을 텐데, 오히려 횟수를 줄이도록 한 것을 보면 정치적 측면보다는 무역의 측면으로 보는 것이 일리 있어 보입니다.
미국의 중국사학자들이 조공과 책봉에 대해 몇 년간 연구한 결과 그들은 이를 동아시아의 고전적 국제질서라고 하였습니다.
즉,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 제국이 조공과 책봉을 통하여 국제적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 조공과 책봉을 통하여 동아시아의 한 일원이라는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절차라고 파악한 것입니다.
닉슨 대통령과 모택동이 만날 때, 양국이 서로 자기 나라로 오라고 자존심을 부리자 미국의 중국사학자들이 조공품보다도 회사품이 많습니다는 점을 들어 닉슨 대통령에게 먼저 중국으로 가라고 충고했습니다고 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것을 중국인들은 조공하러 온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는 회사품이 더 많습니다는 실리외교를 취한 것입니다.